서울 성북·동작구 2% 소기업 대출 지원 화제

세월호 사건 경기 침체 장기화 돼 서울시 자치구들 소기업 등 자영업자 대상 저리 대출 지원...서초구는 2.5%로 대출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2.25%) 인하로 시중은행 주택 담보대출 이자가 3.2~4.8%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2~2.5%의 최저 이자 대출 상품을 지원해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성북구, 동작구와 서초구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을 2~2.5%로 낮춰 어려운 소기업들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로 했다. 성북구와 동작구가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금리를 서울 자치구 최저 수준인 연 2.0%로 인하한다.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연리 2%의 신용대출 4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구는 지속되는 내수부진과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사회?경제적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영세한 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번 특별신용보증 지원대상은 성북구 내 소재한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으로, 대출금액은 업체당 최고 5000만원 이내, 상환조건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방식이다. 이와 더불어 구는 1일부터 기존에 대출을 상환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이자율을 연 3%에서 2%로 낮추기로 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

김영배 구청장은 “최근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은 우수하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용보증 한도를 2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렸다”고 전했다.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융자지원하고 있는 중소기업육기금의 대출금리를 15일부터 현 2.5%에서 2.0%로 인하한다.이번 조치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세월호 참사로 인한 내수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이번 금리인하로 동작구는 서울 자치구의 평균 대출금리 2.62%(7월말 기준) 보다 0.62% 포인트 낮은 최저수준의 금리를 자랑하게 됐다.또 이번 조치로 기금 대출금리가 2014년 8월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2.25% 보다 낮아지게 돼 융자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인하된 금리는 신규대출 뿐 아니라 기존대출에도 적용된다. 이번 금리인하 효과로 기존에 융자를 받고 있는 132개의 기업의 경우 연 평균 50만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구는 올해 총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현재까지 25억6500만원을 집행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지원 대상은 구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영업중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업체 당 2억원 이내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제조업, 벤처기업, 여성기업은 우대하며, 사치향락 업종은 제외하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중소기업육성기금 대출금리를 기존 3.0%에서 2.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융자 최대금액인 2억원을 기준으로 지원받은 기업은 연간 100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영 안정을 이루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돼 가뭄의 단비처럼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융자조건은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에 대해 업체 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 연리 2.5%(고정금리),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신청기간은 8월25일부터 9월12일까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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