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길동무·할머니 손맛 반찬…짱짱한 노인 일자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1경기도 시흥시시니어클럽은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진원본부와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사회참여의 기회를 줄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2 제주도 서귀포시니어클럽은 '시니어 길동무 사업'을 운영 중이다. 140여명의 노인들이 제주 올레길 1~12코스에서 마을향토문화해설사로 활동하며 설화와 볼거리, 먹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혼자 방문한 올레꾼과 함께 올레길 안전지킴이 역할도 한다. 보건복지부가 2일 오전 서울 공군회관에서 개최한 '2013년 노인일자리사업 평가대회'에선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참신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소개된다. 시흥시의 경우 주민센터와 연계해 노인일자리 상담 공간을 지원하고, 건강한 노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 등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시흥시는 기존 어르신 사업인 거리환경개선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갯벌생태교육을 해설하는 '갯벌탐사대'와 보육도우미, 노노상담 등 참신한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목포시 노인복지관은 학교폭력을 해소하기 위해 104명의 노인을 고용, CCTV상시관제사업단을 운영 중이다. 목포시 노인복지관은 노인일자리에 참여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연구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음식 솜씨를 발휘해 쏠쏠한 수익을 올린 노인 일자리 사업도 있다. 청주우암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할머니손맛 반찬전문점 2호점'은 신선한 자료와 할머니의 손맛을 결합해 지역주인에게 인기를 끌면서 시장형 사업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10여명의 어르신들은 이 사업을 통해 한 달에 50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억5000만원에 달했다.복지부 관계자는 “취업이 곤란한 저소득 고령 어르신들이 노인 일자리사업을 통해서 소득을 보전하고 건강개선 및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실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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