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금융회사의 영업목적 전화를 단 한 번에 차단할 수 있는 '연락중지청구(두낫콜, Do-not-call)' 서비스가 1일부터 시행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금융회사의 마케팅 등 영업목적 전화와 문자 수신을 거부할 수 있는 두낫콜 서비스를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진 금융상품 가입 권유 등 금융사의 마케팅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은 경우 소비자가 직접 개별 회사별로 연락중지를 요청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두낫콜 서비스를 통해 모든 금융회사에 대한 마케팅 연락중지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금융권 연락중지청구 홈페이지(www.donotcall.or.kr)에 접속해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거친 후,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금융사를 선택하면 된다.이럴 경우 신청자의 휴대전화 번호가 본인이 선택한 모든 금융사로 전달되며, 약 2주 후부터 마케팅을 목적으로 한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향후 2년간 차단된다.다만 휴대전화 이외에 집전화, 이메일 등 다른 매체를 통한 마케팅 연락까지 차단을 원하는 경우에는 각 금융사에 개별 신청해야 한다.이 서비스는 1일 오전 10시부터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되며, 이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1월 정식 운영된다.두낫콜 서비스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 12개 금융업권에 함께 적용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두낫콜 서비스는 지난 3월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의 추진 과제중 하나"라며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전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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