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닷새째 장외투쟁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이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문화제를 열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한 달 뒤 유가족을 만나 진상 규명에 대한 유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나설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죽은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눈물 흘리던 그 대통령 맞느냐"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청와대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특별법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세월호 희생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남은 사람들, 또 국민 모두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것이 세월호 특별법"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추석 전에)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며 "국민 모두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라는 추석 선물을 선사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의 김병권 대표와 김형기 부위원장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저희 가족과 국민 의사를 잘 반영하고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드는 데 더욱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86명과 서울·경기·인천 등 전국에서 모인 당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고 행사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새정치연합은 31일 지역별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내주부터는 상임위별 민생투어와 팽목항~서울 도보 행진 등도 계획하고 있다. 도보 행진은 다음 달 2~3일부터 시작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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