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박봉수 에쓰오일 수석부사장
에쓰오일의 경우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은 2008년 이후 7년째다. 정유업계 중 매년 발간하는 곳은 에쓰오일이 유일한 상태로 국내 50대 재벌 그룹 계열사로 따져도 보고서 발간 비율은 전체의 5%도 되지 않는다.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에쓰오일이 실시한 대규모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의 성과다. 원유를 정제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만큼 저비용 고효율 생산구조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시작됐다.이 결과 에쓰오일은 지난해 38건의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로 효율을 2.5% 개선, 약 7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올렸다. 공장 열 손실을 줄이고자 파이프라인의 길이를 조절하고 보강재를 덧붙이는 등 시설과 공정 환경을 보수한 게 대표적이다. 여기에 현재 에너지 사용과 생산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해당 결과는 정기 보수 기간에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지난해 정기보수 기간 중 설치한 폐열회수시스템도 성능을 발휘했다. 폐열을 재활용하기 위한 설비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증기를 생산해 연간 300억원의 효과를 봤다. 정유공장에서 공정 반응시 온도가 상승한 뒤 제품 판매시에는 상온으로 복귀하는 데 이 과정에서의 폐열을 회수한 것이다. 공정별로 다른 접근방식을 적용한 게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외부 전문 기관과의 컨설팅이나 전 직원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에너지 절감 포상제의 영향을 미쳤다.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려 시장 인지도를 높인 점도 효율성 개선 결과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꾸준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구도일(GOODOIL)=S-OIL=Good Oil'이라는 인식을 강화한 결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를 뜻하는 '최초상기도'에서 나머지 정유사들의 평균 수치인 7%보다 9배나 높은 64%를 받았다. 마케팅총괄을 맡고 있는 류열 수석부사장은 "브랜드 자산인 구도일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와 주유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이밖에 지역사회와 연계해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임직원의 80%인 2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150여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언급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단순히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에쓰오일의 경영 기조"라며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 수행을 회사의 7대 경영원칙 중 하나로 더욱 강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