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양상문 '베테랑들 제 몫…초반 분위기 주도'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맨 왼쪽)[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중요한 경기에서 이진영과 이병규 등 베테랑들이 제 몫을 해줬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27일 두산과의 서울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끈 양상문 LG 감독(53)의 소감이다. LG는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팀 간 12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50승 1무 55패를 기록, 5위 두산(45승 56패)과의 승차를 세 경기로 벌렸다. 두산과의 시즌 상대전적도 6승 6패로 균형을 맞췄다. 마운드에서 선발투수 류제국(31)의 호투가 빛났다. 류제국은 6.1이닝 동안 스물세 타자를 맞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투구수는 103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일곱 개를 잡았다. 양 감독은 "선발 류제국을 비롯해 선전해 준 선수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경기 뒤 류제국은 "후반기 들어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조금이나마 만회를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직구 위주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던 것이 주효했고 공수에서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만큼 다음 등판 때도 좋은 경기 하겠다"고 덧붙였다.타석에서는 1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정성훈(34)이 4타수 2안타 3득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진영(34)과 이병규(40·등번호 9번)도 각각 1타수 1안타 1타점 3볼넷,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두산은 팀 타선이 LG 마운드에 6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쳤고, 선발 노경은(30)이 1.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송일수 감독(64)은 "1회와 2회 두 점씩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노경은 이후 등판한 투수들은 좋은 투구를 했다"고 했다.한편 LG는 28일부터 문학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SK와 2연전을 한다. 두산은 선두 삼성(67승 2무 33패)을 잠실구장 홈으로 불러들여 승수쌓기에 나선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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