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외국인 한마당 행사에서 외국인들이 윷놀이를 하고있다.
"광산구 ‘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 릴레이 개최""8월 31~9월 9일, 외국인단체가 맡아 세 가지 테마행사 열어"[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국에서 추석을 맞는 광산구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웃과 어울리며 음식을 나누는 행사가 동네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을 오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세 가지 테마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은 여러 모로 뜻 깊다. 먼저, 하루만 열고 닫는 ‘반짝 이벤트’가 아니라 명절 연휴 동안 특성을 살린 3개 행사를 릴레이식으로 개최해 주민과 외국인 교류 기회를 넓혔다. 두 번째로, 각 행사를 외국인 근로자 단체 3개가 하나씩 맡아 진행해 외국인들의 의견을 행사에 충분히 반영한 것.릴레이의 시작은 오늘 31일 오전 10시 하남공단체육공원에서 여는 ‘외국인 근로자 함께 꿈틀’ 행사다. 광주외국인복지센터(대표 이주성)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몽골,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근로자들의 배구경기와 장기자랑을 선보인다. 또 이들 나라의 전통음식을 즐기는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추석 전날인 9월 7일에는 장록동 월전공원에서 ‘미니 월드컵’이 사흘간 열린다.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대표 김복주) 주관으로 진행하는 ‘전국 외국인 근로자 축구대회’가 바로 그것.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중국 등 11개국 30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지난해에는 하남공단과 평동공단에서 일하는 태국 근로자들이 1, 2위를 휩쓸어 다른 팀들의 설욕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이 주관 측의 설명.‘추석맞이 외국인 근로자 한마당’은 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센터장 이천영)이 주관하는 ‘고려인가족 한마당’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추석인 9월 8일 오전 10시 월곡동 하남 제2어린이공원에서 여는 이 행사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 등에서 온 고려인들이 주축이다. 고려인들과 어울리며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전통음식과 문화를 음미할 수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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