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알짜, 컨슈머펀드 뜬다

탄탄한 소비재에 투자…관련 ETF 수익률 好好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정학적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자 상대적으로 대외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내수주 중심의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매출이 탄탄한 소비재 등에 주로 투자하는 컨슈머펀드가 알짜 수익률로 간접투자 새 강자로 부각되고 있다.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인 '미래에셋 TIGER생활소비재상장지수(주식)'는 올해 수익률 30.81%(21일 기준)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말 8415원이었던 이 ETF는 이날 장중 1만3045원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만 55.02%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 ETF인 '삼성KODEX소비재상장지수(주식)' 역시 올해 13.75% 수익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중이다. 지난해 8월 말 1만4805원이었던 삼성KODEX소비재 ETF는 지난 25일 2만405원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주식형 펀드인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코리아컨슈머자 1(주식)' 펀드도 올해 수익률 12.11%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3.13%를 훨씬 웃돌았다. 이 펀드는 지난 6월 기준 삼성전자, 파라다이스, 현대차, 한샘 등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최근 이들 펀드가 승승장구하는 것은 내수주의 경우 대외변수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데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장기성장성도 밝은 종목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에이블씨엔씨(+14.26%), 아모레퍼시픽(+5.40%)등 화장품주와 오뚜기(+9.89%), 롯데제과(+8.88%) 등 음식료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 주가 200만원을 넘어서며 황제주에 등극한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장중 234만원까지 급등하며 사상최고가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 조기 금리인상·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우려 등 글로벌 증시가 대외변수에 휘둘리면서 경기민감주 대신 국내 알짜 소비재주에 눈 돌리는 투자자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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