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도시텃밭 ‘나눔 행사’ 훈훈…주민·구성원 한마당 연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한 여름 밤, 대학 캠퍼스에 아름다운 텃밭이야기가 울려 퍼졌다.<br /> <br /> 25일 오후 전남대학교(총장 지병문) 농업생명과학대학 실습장 인근 도시농업체험장(도시텃밭)에서는 전남대학교가 마련한 ‘한 여름 밤의 텃밭 이야기’가 조촐하게 펼쳐졌다.<br /> <br /> 이날 행사는 지난해부터 교내 농생대 실습장에 텃밭을 조성, 지역민들에게 분양해온 전남대학교가 텃밭에서 자란 농작물을 함께 나누면서 대학과 지역사회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br /> <br />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텃밭을 일구는 지역주민과 지병문 총장을 비롯한 전남대학교 구성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음악과 시, 자연이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연출했다. <br /> <br /> YMCA 전대지역아동센터의 우크렐라 연주, 문화해설사 이현희 씨의 시낭송, 전남대학교 교직원 동호회의 섹소폰 연주가 이어졌고 문화해설사 김현숙 씨의 지도로 손수건 황토 염색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br /> <br />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텃밭 작물을 파는 ‘소쿠리 장터’를 운영, 수확의 기쁨도 함께 나눴다.<br /> <br />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도심 한 가운데에 이처럼 훌륭한 친환경 농업 체험 공간을 마련해준 전남대학교 측에 감사드린다”면서 “도시텃밭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br /> <br /> 전남대학교는 지병문 총장 취임 후인 지난해부터 농생물산업기술관리단 실습장 일부에 텃밭을 조성, 시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첫해엔 330㎡(100평) 규모로 시작했지만 반응이 좋아 올해 2,310㎡(700평)으로 크게 확대했으며 내년에는 3,300㎡(1,000평)까지 늘릴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