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포스터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영화 '관상' 측이 오는 11월 방송 예정인 KBS2 드라마 '왕의 얼굴'의 저작권과 관련해 25일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KBS 측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며 반박에 나섰다.KBS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관상'이 한 관상가를 주인공으로 세운 데 비해 '왕의 얼굴'은 왕이 되기까지 광해가 겪은 일들을 담은 성장드라마"라며 "이 둘은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지난 2012년 KBS미디어 관계자가 '관상' 제작사로부터 영화 시나리오의 드라마화에 대한 제안을 받은 적은 있다"며 "하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영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드라마를 제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또 "'왕의 얼굴'의 기획안과 대본은 '관상' 개봉 시기인 2013년 9월 이전에 이미 완성됐다"며 "완성된 기획안과 대본은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 구조 및 전개를 보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앞서 '관상'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KBS 및 제작사인 KBS미디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관상' 측은 "양해 없이 동일 내용의 드라마를 제작하는 건 표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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