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본격적인 가을분양철을 앞두고 지역 내 기존 랜드마크 단지의 명성을 뛰어넘을 만한 新랜드마크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랜드마크의 기본이 되는 요소로는 ‘브랜드’를 꼽을 수 있다. 지역민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아파트의 브랜드 인지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형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들이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서 수월하게 자리매김하는 것 또한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드물어 희소가치까지 갖췄다면 입주 후 단지 상징성을 선점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초대형 규모에 초고층의 아찔한 등 단지 규모도 뒷받침 된다면 금상첨화.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랜드마크 단지들이 가지게 되는 ‘시세 경쟁력’이다. 불황에도 상대적으로 시세 흔들림이 적고 경우에 따라 시세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높기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수 있다.실제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 위치한 ‘수원 SK Sky VIEW’는 지난해 5월 입주한 이후로 지역 내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정자동 일대 매매가격이 3.3㎡당 평균 831만원 선인데 반해 이 아파트는 3.3㎡당 1164만원 선으로 약 333만원 이상 차이가 크게 벌어져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가치와 입지를 비롯한 규모, 설계 등 높은 상품력을 통해 일대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 단지들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해 부동산 침체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신 랜드마크 아파트로 주목되는 단지 소개다.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성수동 일대 초고층 브랜드아파트가 들어서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은 서울숲 일대에 ‘트리마제’를 분양중이다. 특히 뚝섬에서는 보기 드문 40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로 향후 서울숲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트리마제’는 강변북로 바로 앞에 들어서는 입지를 확보해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한강, 서울숲, 남산 및 여의도, 잠실일대의 강남까지 조망 가능해 사시사철 파노라마뷰를 즐길 수 있는데다 서울숲과 한강시민공원이 가까워 도심 속 웰빙생활이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이 2년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VIP’ 입주민들을 위한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급호텔 수준 조식서비스·린넨·청소·발렛·포터 그리고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돼 수준 높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트리마제’의 분양가는 3.3㎡당 3,200만원~4,800만원선으로 최소 3억5천만원부터 시작해 42억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 고급 수요층들을 위한 명품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최고 47층 4개동, 전용 25~216㎡ 총 688세대 규모다. 경산지역 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지구(펜타힐즈) 내 C3블록에 전용 면적 63~113㎡, 총 1696가구 구성된 '펜타힐즈 더샵'을 분양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이하 주택형이 1560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92%에 해당한다. 중산지구 '펜타힐즈'는 행정구역상 경산시이지만 대구시의 '강남'이라 불리우는 수성구와 맞닿아 있어 수성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동시에 청정 자연환경까지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거주조건을 갖추고 이곳은 향후 대구·경북권역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의 복합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부산지역의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롯데건설은 오는 9월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대연동 일대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지하 6층~지상 35층, 30개 동, 전용 59~121㎡ 규모다.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구성되고, 그 중 일반에는 1894가구가 공급된다. 올해 부산에 분양되는 아파트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이며, 대연동 일대 최대규모의 단일 브랜드타운이 형성되어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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