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이 114번째 US아마추어를 제패한 뒤 우승컵에 짜릿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애틀랜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건(21)이 114번째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을 제패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 애틀랜타 어슬레틱클럽 하일랜즈코스(파71ㆍ7490야드)에서 끝난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코리 코너스(캐나다)를 2홀 차로 제압했다. 23번째 홀까지 접전이 이어지다가 24, 25번째 홀을 연달아 이겨 승기를 잡았다. 2009년 안병훈(23) 이후 한국 국적 선수로는 두 번째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4)가 2008년 우승한 적이 있다. 양건의 아마추어랭킹은 현재 776위, 이 대회 사상 가장 낮은 세계랭킹의 챔피언 탄생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1993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호주로 건너갔고, 3년 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지금은 샌디에이고 주립대에 다니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 허리 수술을 받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란을 일으킨 셈이다.이 대회가 바로 전 세계 아마추어골프대회 가운데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무대다. 당연히 역대 챔프의 면면 역시 화려하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저스틴 레너드, 매트 쿠차(이상 미국) 등 월드스타들이다. 양건은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할 경우 내년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 등 메이저대회에 나가는 엄청난 전리품까지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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