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융산(永善)현에서 17일 오전 6시7분(현지시간)경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으로 최소 19명이 부상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인명 피해규모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지진으로 가옥 42채가 붕괴하고 568채가 크게 파손되는 등 가옥과 건물 1424채가 피해를 입었고 10개 이상의 가축 축사가 무너졌다. 지진 발생 후 진앙지인 융산현의 우지(務基)진은 물론 시뤄두(溪洛渡)진과 황화(黃華)진 등 주변 지역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도로 50㎞, 터널 41㎞, 송전선 21㎞가량이 이번 지진으로 인해 끊어지거나 파손됐다고 통신은 전했다.융산현은 긴급대응 시스템을 가동, 지진구조 지휘부와 실무팀을 급파했으며 현지 공무원, 공안 간부, 민병 등 1천여 명과 소방관 200여 명이 현장에서 구조 및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중국 지진센터(CENC)는 지진의 진앙은 북위 28.1도, 동경 103.5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7㎞라고 발표했다.융산현은 올해 4월 5일에도 규모 5.3의 지진으로 37명이 부상하고 7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적이 있다.이 현이 속해 있는 자오퉁시는 2주 전 루뎬(魯甸)현 강진으로 617명이 숨지고 3143명이 부상 당하는 피해를 봤다. 중국에서는 지난 2008년 5월 규모 8.0의 강진이 쓰촨성을 덥쳐 수 만명이 숨지고 상당수의 가옥과 건물이 무너진 바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