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패기머리' 유행이라고 주장…3대 세습이 낳은 헤어스타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헤어스타일, 일명 '패기머리' (사진: YTN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북한 김정은 '패기머리' 유행이라고 주장…3대 세습이 낳은 헤어스타일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인 속칭 '패기머리'가 북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김정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줄곧 고집하고 있는 '패기머리'란 옆과 뒷머리를 짧게 올려 자르고 앞과 윗머리만 길게 남긴 헤어스타일을 북한에서 표현하는 말로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 잠시 유행했다가 자취를 감췄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월간지 '조국'(8월호)은 '최근 류행되는 젊은이들의 머리단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젊은 층 사이에서 뒷머리와 옆머리를 높이 올려 깎고 웃머리를 빗어 넘긴 새로운 머리 스타일이 유행"이라며 이는 김 제1위원장을 따르려는 '열광적인 숭배심'이 낳은 결과라고 분석했다.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 중인 리정철(27)씨는 이 잡지와 인터뷰에서 "젊고 활력에 넘치신 원수님의 모습에 완전히 매혹됐다"며 "외모부터 원수님을 그대로 닮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런 '김정은 따라 하기'가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도 있어 실제 자발적인 유행인지는 확언할 수 없다. 다만 지속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패기머리', '안경' 등 북한의 '김정은 스타일'에는 세습 체제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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