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선, 여당 불모지 호남에서 쾌거 '암투병 아내 내조 덕분'

이정현 당선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정현 당선, 여당 불모지 호남에서 쾌거 "암투병 아내 내조 덕분"모두가 불가능이라 여겼던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이정현 당선인(전남 순천ㆍ곡성)은 세 번의 도전 끝에 한국 정치사의 한 획을 긋는 값진 승리를 얻었다. 개표결과 이정현 당선인은 득표율 49.43%(6만815표)를 기록, 40.32%(4만9611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호남 지역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은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여당은 1996년 총선 전북 군산을 선거에서 신한국당 강현욱 의원이 당선된 이후 단 한 차례도 호남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18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쾌거를 누리게 된 것. 이정현당선인의 당선은 영호남으로 갈렸던 지역구도의 오랜 장벽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는 평가다.순천·곡성 지역은 이번 7·30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지역구 중 가장 높은 5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정현 당선인은 출마선언에서 "예산을 타내지도 못하는 사람 대신 호남 예산을 늘려본 적 있는 제가 호남에 예산 폭탄을 퍼부을 것"이라며 '예산폭탄론'을 언급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정현 당선인의 아내의 역할이 컸다. 이정현 당선인의 아내는 지난 2011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연거푸 3차례 수술을 받으며 외부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야당 텃밭에서 당의 지원 없이 홀로 선거운동을 하는 남편을 도와 화제가 됐다.한편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은 총 15석 중 11곳에서 당선인을 배출, 압승을 거두게 됐다. 이정현 당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이정현 당선, 호남에서 새누리당이라니 대단하다" "이정현 당선, 아픈 아내가 내조했구나" "이정현 당선, 축하해요 공약 지키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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