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제재 대상 은행 지원 약속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 중앙은행이 미국과 유럽의 제재 대상이 된 자국 은행들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서방국의 제재 대상이 된 어떠한 금융기관이라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해당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고객, 예금자, 채권자 등을 보호할 목적으로 필요할 경우 우리는 적절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서방국의 제재를 받아도 자국 금융기관들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것이고 고객들에게 예금이체, 카드 결제 등 모든 서비스를 완전히 이행할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전했다.러시아 중앙은행의 이번 성명은 서방의 블랙리스트에 러시아 대형 은행들이 여럿 포함된데 따른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현재 미국에서 자금조달이 금지된 러시아 은행들은 가즈프롬뱅크, VEB, 대외무역은행(VTB), 뱅크오브모스크바, 러시아 농업은행 등 모두 5곳이다. 유럽연합(EU)은 구체적인 블랙리스트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주식의 50% 이상을 보유한 은행들이 유럽 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여기에 해당되는 은행들은 스베르방크, VTB, 러시아 농업은행, VEB 등 이른바 '빅4' 은행들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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