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 10만명선 붕괴…1년6개월만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0만명선이 붕괴된 것은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는 1513만명으로 전년 대비 9만9000명(0.7%)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올 2월에 전년 동월 대비 27만2000명이 늘어난 이후 넉 달째 증가 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종사자 수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2월 이후 1년6개월만이다.같은 달 상용직 근로자수는 18만4000명 늘었고, 임시일용직 근로자수는 1만7000명 줄었다. 기타 종사자도 6만8000명 감소했다. 300인미만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폭 또한 6만1000명으로 10만명선이 다시 붕괴됐다. 이는 올 들어 최저수준의 증가폭이기도 하다. 30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 증가폭은 3만8000명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0만4000명), 교육서비스업(4만1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만8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7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최근 구조조정 여파가 일었던 금융 및 보험업의 감소율이 5.1%(4만3000명)로 두드러졌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를 반영해 도매·소매업 종사자도 3만9000명 줄었다.고용부 관계자는 "넉달째 종사자 증가폭이 줄어드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사업체 입직자 수는 60만명으로 작년 6월 대비 4만6000명(8.4%) 늘었고, 이직자는 64만7000명으로 9만7000명(17.7%) 늘었다. 이밖에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3만4000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 증가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7시간으로 7.3% 줄었다.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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