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금 다이어트 화제…가족당 1kg 빼면 2g 금 지급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두바이가 살을 뺀 만큼 순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다이어트 캠페인으로 화제다.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더 내셔널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 시민 및 거주민이 45일 기간 동안 몸무게를 1kg 감량할 때 마다 1g의 순금을 지급하는 다이어트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15일 등록을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오는 24일 등록을 마감한다. 정해진 기간 안에 등록을 마친 참가자들은 45일간 다이어트를 한 후 다이어트 전문가 입회하에 공공 체중계로 몸무게를 측정해 감량 여부를 확인한다. 올해 캠페인의 슬로건은 'Your Child in Gold’. 비만 문제가 심각한 두바이 정부가 시민들의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올해에는 특별히 가족 단위의 참여를 독려한 것이다. 현재까지 등록자 수는 두바이 정부가 목표로 정한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조건은 간단하다. 개인 등록자는 1kg 살을 뺄 때마다 1g의 금을 보상으로 받는다. 가족 단위 등록자는 1kg 감량 시 개인의 두 배인 2g의 금을 받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자는 최소 2kg 감량에 성공해야 한다. 45일간 몸무게를 가장 많이 감량한 우승자에게는 특별 상금도 지급된다. 현재 금 시세는 순금 1g 가격이 약 4만3000원선.두바이 정부는 낮 동안 금식을 하다 밤이 되면 축제를 열고 폭식하는 라마단을 전후해 매 년 이와 같은 다이어트 캠페인을 열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 정부가 다이어트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나눠준 금은 16.872kg. 시가 260만디르함(약 7억2590만원)에 이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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