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남윤인순·유은혜·은수미 등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국회의원 3명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까지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이들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유가족들께서는 단식을 중단해 달라"며 "가족 여러분의 절박함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저희들이 (단식 농성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세월호 진상 규명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면서 "비껴갈 수 없는 시대의 명령이고 산 사람의 도리다. 진실의 문을 열지 않은 채 이 나라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것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그러면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는 결코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며 "군색한 이유를 방패삼아 참사의 진실을 덮어두려는 시도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이어 "여야가 청와대까지 가서 합의한 시한이 지났는데도 입장 표명조차 없는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니냐"면서 "대통령의 결단 없이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는 어려운 것 아니냐"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아울러 "입법권을 갖고도 단식으로 호소하는 것밖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현실에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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