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이 143번째 디오픈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호이레이크(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황위(皇位)'를 지켜라.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에게는 이래저래 사투를 벌여야 하는 143번째 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이다. 무엇보다 '골프황제'를 노리는 도전자들을 제압하는 게 급선무다.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ㆍ7312야드)에서 1라운드를 마친 이번 대회의 첫번째 화두다.타이거 우즈(미국)의 부상을 틈 타 '넘버 1'에 등극한 스콧이 9주째 골프계를 호령하고 있는 시점이다. 18일 현재 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는 8.86점,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ㆍ7.88점)이나 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7.34점)와는 다소 격차가 있다. 문제는 이 대회가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라는 점이다. 당연히 세계랭킹 포인트 배점이 높고, 이 때문에 순식간에 역전까지 가능하다. '경우의 수'는 이렇다. 2위 스텐손은 우승과 함께 스콧이 3위 이하로 밀려나면 곧바로 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3위 로즈는 스콧이 6위 이하다. 4위 버바 왓슨(미국)에게도 기회가 있다. 스콧이 15위 이하로 떨어지면 된다. 스텐손은 단독 2위를 차지해도 스콧이 17위 밖으로 추락하면 1위에 오르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물론 로즈와 왓슨이 우승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 스콧은 다행히 첫날 4언더파를 작성하며 우위를 점했다. 선두 로리 매킬로이(6언더파 66타)와는 2타 차 공동 3위, 아예 우승으로 추격자들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도 있는 자리다. 스텐손과 로즈는 반면 공동 49위(이븐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왓슨은 11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얻어맞으면서 자멸해 공동 124위(4오버파 76타)다. 그래도 아직은 미지수다. 변수가 즐비한 디오픈이기 때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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