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공 고용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잠정 거래 중단…불법행위 최종 확인되면 거래 영구 중단 방침'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동공 고용과 관련한 불법행위 의혹이 제기된 중국 동관소재 협력사 신양전자(이하 동관신양)과 잠정적으로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14일 자사 블로그 삼성 투모로우를 통해 "아동공 고용 관련 불법행위 의혹이 제기된 동관신양을 조사한 결과 아동공이 근무했다는 정확을 확인했다"며 "아동공 고용에 대한 '무관용 원칙'에 의해 13일부터 잠정적으로 거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중국노동감시(CLW)가 아동공 고용 관련 불법행위 의혹을 제기한 후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조사에 착수했다.삼성전자는 "최종 조사 결과 동관신양에서 아동공이 근무했고 채용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음이 판명될 경우 동관신양과의 거래를 영구히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삼성전자는 중국 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과 함께 외부 전문 검증기관을 통해 주기적으로 근로 환경 점검 조사를 실시해 왔다. 동관신양에 대해서도 지난해부터 올해 6월25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근무 환경 점검 조사를 실시했지만 아동공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CLW가 의혹을 제기한 후 즉시 조사를 실시한 결과 6월29일 임시 직원 채용 과정에서 현지 인력파견업체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중국 당국도 이 사안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 뿐 아니라 협력사의 채용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미국 워싱터포스트(WP)는 CLW를 인용해 삼성전자 협력사 동관신양 공장에서 16세 미만의 노동자 5명이 불법적으로 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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