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오픈 최종일 6언더파 '2타 차 우승', 디오픈 '우승 청신호'
저스틴 로즈가 스코티시오픈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애버딘(스코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일단 '모의고사'에서 우승했다.세계랭킹 6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이야기다. 14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로열애버딘골프장(파71ㆍ6867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스코티시오픈(총상금 300만 파운드)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16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E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이 62만7020파운드(11억원)다.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퍼펙트플레이다.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73.2%,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5%, 라운드 평균 28.5개의 퍼팅 등 '3박자'가 두루 맞아떨어졌다. 로즈에게는 '69타-68타-66타-65타' 등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운 샷을 구사했다는 게 의미있다. 17일 밤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에서 개막하는 143번째 디오픈을 앞두고 비슷한 조건에서 우승해 자신감을 장착한 셈이다. 로즈와 함께 공동선두에서 출발한 홈그라운드의 마크 워렌(스코틀랜드)은 그러나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에 그쳐 3위(11언더파 273타)로 밀려났다. 현지에서는 루키 크리스토퍼 브로거(스웨덴)의 막판 스퍼트도 화제가 됐다. 5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2위(14언더파 270타)에 올라 이 대회 상위 3명에게 주는 디오픈 티켓이라는 짭짤한 전리품까지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 이어 디오픈까지 제패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11위(8언더파 276타)다. 타이틀방어에는 실패했지만 7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으로 6타를 더 줄였다는 게 위안거리다. 적어도 링크스코스에 대한 적응훈련은 완수했기 때문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4위(7언더파 277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7언더파 64타 -> 7오버파 78타 -> 3언더파 68타 -> 4언더파 67타'의 롤러코스터 플레이가 경기 내내 장외화제를 만들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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