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보다 큰 공원이 내집안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단지 안팎에 대규모 공원을 배치한 아파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종전에는 조경이 단순히 보이기 위한 단지의 부속물에 그쳤다면 지금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곧 아파트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공원을 품은 아파트가 대거 분양되고 있다.단지내 녹지율이 높은 단지는 단지내 휴식공간이 풍부해지고 동간 거리가 넓어져 사생활 보호와 조망권 확보에 유리하다. 또 도심 한가운데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들 단지들은 4계절의 조망권이 가능한데다 단지내에서 조깅, 산책등 여가 활동도 즐길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실제 지난 2월 롯데건설이 분양한 ‘롯데캐슬 골드파크’도 단지 중앙에 축구장(7140㎡)의 약 7배 크기(5만3433㎡)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을 배치해 높은 점수를 얻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경기도 용인시 중동에서 분양 중인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해 단지 중심에는 축구장 1.5배 크기(1만㎡)의 중앙공원과 2.5㎞ 길이의 순환산책로, 1㎞의 자전거길이 조성된다. 또 친환경 자연체험 학습장과 생태연못가든, 과수원과 원두막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내 커뮤니티시설에는 6홀 규모의 파3 천연잔디 골프장, 4레인의 대규모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요가ㆍ에어로빅을 배우는 GX룸등이 조성됐다.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타면 서울 강남까지 50분대 이동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7~40층 26개동에 277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99㎡ 구성된다. 지난해 6월 준공돼 바로 입주할 수 있다.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분양 중인 ‘영종 한라비발디’는 축구장 5배 규모(3만7184㎡)의 녹지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1.4㎞ 길이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등도 조성돼 있다. 단지 내 중심부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수경시설, 조경들이 어우러진 비발디플라자가 위치해있다. 또 스토리가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오투가든도 마련됐다. 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워터가든도 조성됐다. 워터가든에는 80m에 달하는 긴 수로와 분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지상 36층 11개 동 136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101~204㎡로 구성됐다.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A8블록에 들어서는 ‘화성파크드림’아파트에는 단지 중앙에는 국제 축구장 두 배 크기(1만4000여㎡)의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테마공원을 건설할 예정이다. 산책로 와 조깅트랙뿐 아니라 캠핑데크 3곳도 만들어진다. 단지 주변에 4만2000㎡의 근린공원과 개천이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7~84㎡ 639가구로 이뤄진다.대림산업이 7월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은 단지를 둘러싼 1.2㎞의 테마 가로수길과 축구장 2배크기의 약 1만5000여㎡ 규모의 근린공원 및 어린이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이 가깝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3층, 전용면적 59~84㎡ 2122가구 규모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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