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프리미엄 볼펜, 배보다 배꼽이 크다

볼펜심 교체비용, 제품값의 절반 넘어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모나미(대표 송하경)가 153볼펜 출시 51주년을 맞아 고급형 제품을 내놓은 가운데 제품 가격의 절반이 볼펜심 교체비용으로 들어가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153ID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제품시리얼 넘버를 등록한 3만명에게 리필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증정 이벤트이나 속내는 불만을 줄이기 위한 마케팅으로 보인다. 153ID에 들어가는 볼펜심은 독일제 잉크인데 새로 구입하려면 온라인에서 7000원~8000원을 들여야 한다. 모나미 공식 온라인몰에서 153ID가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제품 가격의 절반이 볼펜심 가격으로 채워진 셈이다. 지난 1월 출시된 한정판 제품에도 독일제 볼펜심이 적용됐는데 이때부터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급형 제품이긴 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흘러 나왔다. 인터넷에서는 "그 정도 돈을 계속 들이면서 사용할 만한 제품인지는 모르겠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모나미는 고급 필기구 시장 진출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5% 하락한 431억원을 기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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