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인도가 철강금속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알루미늄 원광석인 보크사이트 수출에 대한 세율을 올리는 등 세제를 개편한다.아룬 자이틀리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의회 예산 연설에서 보크사이트 수출에 대한 세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 조치는 자국 제련업체가 보크사이트를 원활하게 조달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인도는 세계 6위권 보크사이트 생산국으로 세계시장 물량의 약 7%를 공급한다. 인도 알루미늄 제련업체로는 세사 스털라이트, 힌달코, 국유기업 내셔널 알루미늄이 있다. 블룸버그는 철강금속산업을 키워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재정적자를 줄인다는 것이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경제정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자이틀리 장관은 또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평판 압연 스테인레스스틸에 부과하는 수입관세를 현행 5%에서 7.5%로 높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인도 스테인레스스틸 개발협회의 N.C. 마수르 회장은 “중국에서 수입이 급증하면서 국내 업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가 이를 인식했다”며 이 조치를 반겼다. 한편 모디 정부는 석탄ㆍ갈탄 광산에 대한 청정에너지 부과금을 높이고 수입 석탄에 대한 세금을 올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로 했다. 광산 부과금은 신재생에너지 연구에 쓰인다. 이밖에 인도 정부는 전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전력 생산과 송전, 배전에 대해 10년간 과세를 유예하기로 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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