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내 경찰서장 ‘여풍(女風)’

제7대 전반기 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김인식 의원 선출…대전중부경찰서장에 송정애 총경 대전경찰 사상 첫 취임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의회 의장과 대전시내 경찰서장에 여성이 취임, 눈길을 끈다.8일 대전시의회 및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7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김인식(56·여· 대전 서구3) 의원이 선출됐다. 대전시의회 개원 이래 첫 여성의장이다. 김 신임의장은 7일 제21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대전시의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은 의장선거 때 21표를 얻어 뽑혔다. 2006년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대전시의회에 발을 디딘 김 의장은 2010년 지방선거 때 지역구에 도전, 당선됐고 6·4지방선거 땐 서구 제3선거구에 출마해 3선 의원으로 영광을 안았다.김 의장은 “첫 여성의장으로서 동료의원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대전시의회를 만들겠다”며 “시정과 교육행정을 꼼꼼히 살펴 시민의 가슴에 와 닿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기본이 바로 선 안전하고 행복한 대전발전을 이루라는 시민들 여망에 따를 수 있게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의회 만들기에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송정애 대전 중부경찰서장

김 의장 취임과 함께 같은 날 대전중부경찰서장에 대전경찰사상 처음 여성경찰서장으로 송정애(51·여) 총경이 취임했다. 송 서장은 지금까지 대전 중부경찰서장으로 취임했던 69명의 총경 중 유일한 여성이다.전북 정읍출신인 송 서장은 한밭대 경영학과, 한남대 행정복지대학원 경찰행정학과(석사)를 수료했다. 1981년 일반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지난해 총경으로 승진한 뒤 충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을 지냈다.80대 1의 순경공채 경쟁시험을 거쳐 경찰에 입문한 그는 약 5년마다 경장과 경사로 승진했고 2011년 총경승진까지 30년간 6계단을 오르면서 근속승진 없이 모두 시험을 봐 진급했다. 그 중 경장과 경위시험은 1등을 했다. 2005년 7월엔 경정으로 진급하면서 충남지역경찰에서 ‘여성 최초’란 수식어가 따라붙었고 2011년 12월 총경승진도 충남경찰에서 여성최초였다.송 서장은 “대전의 중심부 치안책임자로 부임, 영광스럽다”며 “26만 중구시민의 안전?보호에 소홀함이 없어야한다는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대전을 안전하게,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전을 향해 뛰면 시민의 믿음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취임식 후 경찰서민원실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의 애로와 건의사항도 듣는 섬세함을 보였다. 이어 대전 중구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제19회 여성주간 기념식’에 참석, 대전지역 첫 여성경찰서장으로서 포부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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