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에게 선사하는 오페라…국립오페라단, 군부대 콘서트 개최

3일 경기도 용인3군사령부에서 '오페라 잔치' 개최

국립오페라단의 콘서트 한 장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립오페라단이 3일 경기도 용인3군사령부를 찾아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오페라 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잔치'는 일반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으로 구성돼있다. '산촌', '향수', '경복궁타령' 등 가곡 섹션과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투란도트', '세빌리아 이발사'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아름다운 이중창 섹션,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은 '카르멘' 섹션 등이 마련돼있다.특히 '카르멘' 섹션에서는 '투우사 입장의 합창', '하바네라 ? 사랑은 자유로운 새', '투우사의 노래' 등 모두에게 친숙한 오페라 '카르멘'의 하이라이트를 오페라 갈라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소프라노 김진성, 테너 김기선, 바리톤 김동섭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현재 국립오페라단은 군인, 초등학생, 마을 어르신 등 문화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공연을 선보이는 오페라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전국 시·군·구의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스쿨 투어 오페라'는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교실 속 오페라 여행'과 고학년 학생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오페라! 학교 가는 날', 두 가지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군부대와 교정시설을 대상으로는 '오페라 잔치', '우리 모두 오페라' 등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평소에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없는 군인들과 수감자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오페라를 접할 수 없는 각 지역의 문화예술회관도 찾아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완주·인제·의정부·영양·부산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올 상반기에는 '돈조반니'(6회), '라트라비아타'(4회), '돈카를로'(2회), '천생연분'(2회)을 공연했고, 10월부터는 '로미오와 줄리엣', '오텔로', '박쥐'를 각각 4회씩 공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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