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서울 등 인구 50만 이상 20개 도시(서울·부산·인천·대구 등)에 3555억원을 투자해 실시한 공중선 정비에 대해 79%에 이르는 주민들이 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래부는 지난해 공중선 정비 완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중선 정비사업 주민만족도 조사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미래부가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지역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중선 정비로 도시미관 개선 82.0%(164명) ▲전주전복 등 사고예방에 도움 76.5%(153명) ▲보행환경 개선 73.0%(146명) ▲교통안전에 도움 70.0%(140명) 등의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주에 엉켜있거나 심하게 늘어진 공중선 정비(75.5%, 151명) ▲기울어진 전주 및 노후불량 전력설비 교체(74%, 148명) ▲폐선이나 사선 등과 같은 잘린 공중선 정비(73.5%, 147명) 순서로 정비가 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에 걸쳐있는 공중선(이하 인입선) 정비(62.0%, 124명)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인입선 정비방법에 대한 일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정비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서는 정비과정에서 주민들은 ▲도로통행·보행불편(29.0%, 58명) ▲영업활동에 어려움(17.0%, 34명) ▲소음 및 잡음 등의 불편(17.0%, 34명) ▲건물출입 또는 댁내방문 불편(11.0%, 22명) 등의 순으로 불편함을 지적했다.하지만 이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84.5%(169명)의 주민이 공중선 정비사업의 지속적 추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업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한전과 방송통신사업자들은 올해 공중선 정비사업에 3285억원을 투자해 20개 도시 내 203개 구역을 정비할 계획이다.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던 인입선 정비방법을 개선할 것"이라며 "다양한 홍보활동 전개를 통해 공중선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만족도 향상에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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