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동부 계열사 투기등급으로 강등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27일 동부그룹 계열사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동부건설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한 단계, 동부메탈과 동부CNI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두 단계 각각 강등시켰다. 이들 모두 '하향검토' 대상으로 유지됐다.'BBB-'는 투자등급의 마지막 단계이며 'BB+' 이하는 투기등급이다. 이미 한신평은 지난 23일 이들 기업의 신용등급을 'BBB-'로 내린 바 있다. 또 동부팜한농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 동부증권 기업신용등급은 'A+'로 각각 유지됐으나 두 계열사 모두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동부캐피탈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3-'에서 'B+'로 내려갔다. 이와 관련, 한신평은 "24일 포스코가 패키지 인수 포기를 발표했고 동부그룹에 여신이 가장 많은 산업은행은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신청을 제안했으며 동부화재 지분의 추가 담보 제공과 동부제철에 대한 대주주의 유상증자 이행 관련이슈도 계속 불거져 구조조정 향방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채권단의 의사 결정에 따라 동부그룹 내 각사별로 신용 이벤트 형태가 좌우될 전망"이라며 "동부CNI는 7월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담보부사채 발행 등으로 상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발행이 어려워져 유동성 위험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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