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코스피 상장 눈앞, 테마 기대감 높아진 전기밥솥株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전기밥솥 관련주들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쿠쿠전자 효과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내수 침체 분위기에서도 국내 밥솥시장이 크게 위축되지 않았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까지 더해져 하반기 밥솥주들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리홈쿠첸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200원(1.52%) 오른 1만3400원을 기록 중이다. PN풍년은 105원(3.35%) 상승한 3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쿠쿠전자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지난 4월18일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4월18일 대비 리홈쿠첸은 15.8%, PN풍년은 48.93% 주가가 급등했다.  쿠쿠전자는 국내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 65%로 업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087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성장했고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692억 원, 574억 원으로 같은 기간 32%, 50% 증가했다. 강한 성장력을 보유한 쿠쿠전자가 상장되면 시가총액이 8000억~1조원에 육박해 전기밥솥 업종 대장주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나오고 있다.  경쟁사의 상장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쿠쿠전자의 상장으로 전기밥솥 제조사들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밥솥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쿠쿠전자의 상장을 통해 전기밥솥 제조사들에 대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전기밥솥 제조사들의 주가가 함께 상승하는 것"이라며 "쿠쿠전자의 상장으로 전기밥솥주가 하나의 테마로 묶이면 주가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내수 침체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전기밥솥 시장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증대에 힘입어 하반기 전기밥솥주들의 동반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 침체 속에서도 전기밥솥 시장은 가스레인지 사용이 건강에 좋지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로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또한 올해 중국 관광객이 1분기에만 45%이상 증가하면서 매출이 더욱 확대됐고 건강에 민감한 중국 부유층을 중심으로 한 국산 전기밥솥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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