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업체 상품을 같은 사진을 걸고 판매하고 있는 티몬의 음식배달 서비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가 음식배달 서비스에서 서로 다른 업체의 상품을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선택에 있어 이미지에 가장 영향을 받는 소비자들로선 어리둥절 할 수 있는 상황이다. 25일 아시아경제가 티몬의 배달음식 상품을 살펴본 결과 티몬은 상호가 전혀 다른 업체임에도 동일한 음식사진을 걸고 판매하고 있었다.월드컵 시즌 가장 특수를 누리는 치킨을 살펴보니 같은 이미지가 반복돼서 노출되고 있었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치킨 상품이 중소 치킨 전문점의 상품과 같은 음식사진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다른 음식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중국 음식과 대표 야식 상품인 족발 카테고리에서도 같은 이미지가 반복되고 있었다.온라인쇼핑에서 소비자들은 상품 첫 페이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게 된다. 그중 눈에 띄는 상품을 클릭하는 방식인데 이렇듯 첫 화면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사측은 지난달 배달음식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적극적으로 광고했다. 검증된 배달업체의 상품을 선별해 소개하고, 적립금과 가격할인, 무료메뉴 제공과 타임세일 등을 통해 티몬 배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혜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당시 티몬은 "지속적인 지역확장과 배달 딜 확대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파트너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온라인쇼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상품이미지에 신경쓰지 않으면서 출사표는 결과적으로 번지르르한 말이 됐다. 티몬의 '다른 상품, 같은 사진'의 교묘한 상술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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