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관계자가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를 19일 홍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광대역 LTE-A'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했다. 동시에 세계 첫 광대역 LTE-A 지원 단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도 출시했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3배 빠른 LTE'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영화 1편을 28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서울ㆍ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서 월 9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서비스 상용화를 선언했다. 동시에 세계 첫 광대역 LTE-A 지원 단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도 출시했다. 광대역 LTE-A는 지금까지 사용된 '광대역LTE'와 'LTE-A' 기술을 혼합한 기술이다. 고속도로로 치면 기존 광대역 LTE가 도로를 두 배로 넓히는 것이고 LTE-A는 서로 떨어진 도로 두 개를 사용했다면, 광대역 LTE-A는 두 배로 넓힌 도로를 함께 사용한다. 이론적으로는 800BM 크기 영화 1편을 28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225Mbps의 속도를 낸다. 이번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눈에 띄는 점은 추가 요금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존 LTE 요금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특화 요금제도 강화했다. 이달 말에는 월 9000원에 서울ㆍ수도권 지하철 차량과 역사 내에서 무제한으로(하루 2GB 이상 이용시 400Kbps 속도 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 요금제도 선보인다. 클라우드 게임 전용 요금제인 '클라우드 게임팩(가칭)'도 곧 출시한다.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내놨다. 최대 4명이 동시에 다각도에서 촬영한 고화질 동영상을 클라우드 서버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자동 편집, 스마트폰에서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 '앵글스' 등이다. 오는 24일에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클라우드 게임'도 선보인다.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설치ㆍ실행되고 사용자는 화면만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전송 받아 즐기는 방식이다. 세계 첫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인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이날부터 전국 3000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를 통해 판매된다. 이 모델은 초고해상도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블랙ㆍ화이트 색상으로 제공되며 블루ㆍ골드ㆍ핑크에 이어 SK텔레콤 전용으로 레드 컬러가 출시된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 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SK텔레콤의 새로운 광고 모델인 스케이트선수 김연아가 참석해 광대역 LTE-A 속도를 체험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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