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포르투갈-독일전에 앞서 "오늘, 마침내 우리의 전설이 시작된다"며 팀 동료들과 각오를 다졌지만 참패를 당했다. (사진: 호날두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일 포르투갈 0-4, 페페 박치기로 자폭…호날두, 기자회견도 피해축구계 최고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포르투갈-독일 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포르투갈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G조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축구 스타 호날두는 팀의 자멸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대회 직전에 무릎 부상을 겪었으나 완벽히 회복해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유럽 도박사이트들은 호날두의 득점왕 가능성을 가장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호날두는 전방에서 외롭게 경기를 치렀다. 전반전 내내 호날두가 볼을 건드린 횟수는 고작 15차례였다. 포르투갈의 동료들은 독일의 철통 수비를 뚫고 호날두에게 공을 전달할 만큼의 실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엉망진창이었다. 전반 11분 포르투갈의 브루노 아우베스(페네르바체)가 페널티지역에서 독일의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를 넘어뜨리는 반칙으로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헌납했다. 전반 37분 페페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화를 참지 못하고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박치기'를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페페의 퇴장과 더불어 우고 알메이다(베식타스), 코파바우 코엔트랑(레알 마드리드)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포르투갈은 나머지 2경기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호날두는 경기 후 기자들이 기다리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쏜살같이 빠져나갔다. 그는 "기자들과 얘기하기로 한 선수는 따로 있다"며 쏟아지는 질문 공세를 피해 급히 빠져나갔다. 이날 브라질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뻘뻘 흘리며 고군분투하는 호날두의 모습이 불쌍해 보일 정도였다. 과연 다음 미국, 가나와의 G조 2, 3차전에서는 그가 슈퍼스타의 위상을 회복할 지 주목된다.독일-포르투갈 전에서 호날두의 고군분투를 접한 네티즌은 "호날두, 불쌍하다" "호날두, 포르투갈 팀원 도움이 안돼" "호날두, 깡페페 박치기에 팀킬"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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