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식민사관 소유자 문창극, 절대 안 돼'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식민사관 소유자가 어떻게 대한민국 총리가 되나"라며 "절대 안 된다"고 일축했다.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프로그램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내세워 모든 것을 집중시켜서 다른 장관·수석들 문제를 국민이 모르게 넘어가려는 작전이 아닌가 할 정도로 답답하다"고 말했다.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박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청문회 보이콧' 주장에 대해 "청문회가 필요하지 않도록 박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거나 문 후보가 자진 사퇴하기를 강력히 요구했을 뿐"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청문회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또 "(문 후보자의)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모습을 국민이 보면 '박 대통령이 5000만 국민 속에서 왜 하필이면 저런 사람을 시켰을까'라는 분노를 자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날 문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 데 대해 박 의원은 "사퇴를 요구했지 사과를 요구한 건 아니다"라며 "사퇴하겠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과는 없다'라며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더니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읽고 기자의 질문도 받지 않고 사라졌다"고 비판했다.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늘 중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문 후보자 지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이야말로 국민과 역사의 저항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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