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정국 실타래 풀까'

16일 주례 회동..인사청문회·원구성·세월호 국조 언급에 관심 모아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오는 18일부터 6월 임시국회가 가동되는 가운데 16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 회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와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지연 문제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과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단행에 따른 인사청문회 등이 열릴 것으로 보여 원내대표간 협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가장 큰 관심은 원구성이다. 상임위가 구성돼야 세월호 특별법과 '부정청탁금지 및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안(일명 김영란법)', '범죄은닉재산환수강화법안(유병언법)', '전관예우 금지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법안(안대희법)' 등 각종 핵심 법안을 본격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20년 만에 처음으로 19대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공백없이 구성됐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상임위 구성은 늦어지고 있다. 예결특위의 일반상임위화와 겸임상임위인 정보위의 전임 상임화, 각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 복수화 등을 놓고 여야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원내 구성 협상)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다"면서 "하나 해결하면 또 다른 문제가 튀어나와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6월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상임위 구성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만큼 이번 주말 동안 여야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여야 원내대표 회동 때 최종 조율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개각에 따른 9개 부처 장관 및 기관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에 대한 원내대표의 견해도 제기될 것으로 보여 향후 정국의 풍향계 역할을 할 전망이다.특히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여당은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세월호 국조특위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조특위는 기관보고 실시 시기를 놓고 여야간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에서 기관보고 실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주목할 부분이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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