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라시드(사진제공 : 반도건설
i40, 현대카드 등 디자인한 '카림 라시드'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협업[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반도건설이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손을 잡았다. 국내 유수 기업들과 호흡을 맞춘 카림라시드가 국내 건설사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반도건설은 지난 11일 카림 라시드와 '공동디자인 업무협약'을 맺고 아파트 곳곳의 디자인을 함께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카림 라시드는 현대카드 블랙, 파리바게트 EAU생수, 현대자동차 i40 등을 디자인했다. 지금까지 3000개가 넘는 작품을 디자인했고 각종 디자인 상을 300회 이상 수상한 경력을 지녔다. 국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보유하고 있다.반도건설은 협업을 통해 유명 디자이너의 손길로 주거공간의 기능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까지 갖춘 '매스티지(Masstige:명품의 대중화)' 아파트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춘 카림 라시드와 '혁신설계'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반도건설의 콜라보레이션이 어떤 결과물로 탄생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런 설계가 적용되는 첫 단지는 반도건설이 이달 말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세종 반도유보라'다. 세종시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한 1-4생활권 H1블록에 지하 2~지상 최고 30층, 8개동, 총 580가구로 건립된다. 전 가구가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이달 말 견본주택을 개관한다.카림라시드는 아파트 커뮤니티공간과 엘리베이터 시설, 아파트 1층 현관 등 디자인에 함께 참여한다. 이밖에도 단지내 상가에 조성되는 중앙광장, 게이트 등 외부시설물과 공용시설, 안내사인물 등에도 적용된다. 그의 디자인은 채도가 높은 원색 컬러와 특유의 패턴을 사용해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감각적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 작품은 가르보 웨이스트캔, 아모제, 움브라 캔, 그로볼 화분, 이야모 젖병, 스와로브스키 샹들리에, 메소드 주방세제, 씨티카드, 뵈브끌리끄 샴페인쿨러 등이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여자 마음을 읽는 섬세한 공간 활용'을 선보였던 상품개발팀과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 방향을 세밀하게 조율해 한국의 건축물과도 잘 어울리면서 효용성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반도유보라' 조감도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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