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Brazil, 월드컵토피아 그 현장
[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세계 최대 스포츠 행사인 '2014 브라질 월드컵'이 13일(한국시간) 개막함에 따라 세계 유수 글로벌 기업들 간의 마케팅 전쟁에 불이 붙었다.브라질 12개 월드컵 경기장내에선 월드컵 참가 24개국이 자국의 명예와 자존심을 건 축구 전쟁을, 현대자동차 등 세계 글로벌 톱 기업들은 경기장 밖에서 마케팅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월드컵은 올림픽과 함께 막대한 유무형의 이익을 창출하는 스포츠다.경기장내 브랜드 노출, 전 세계 TV 중계에 따른 기업 이미지 향상 등 말 그대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 전쟁터'라 할 수 있다.실제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2 한ㆍ일 월드컵 당시 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각각 10조원과 20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현대차측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경기장 광고판 홍보로만 8조6000억원의 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서 경제적 효과는 더욱 증가했다고 덧붙였다.공식 후원사 비용 1억달러 등을 포함한 각종 마케팅 비용을 따져도 '대박'을 터뜨린 셈이다.현대자동차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만료될 예정이던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2022년까지 연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현대차는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이 개최되는 브라질에 연간 18만대를 생산하는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브라질 내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남미 전역으로까지 브랜드 파워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현대차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대 30조원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520억달러(한화 56조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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