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은행이 7월 수정경제전망을 하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3일 정성욱 SK증권 연구원은 "7월 한국은행이 수정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전날 6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동결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정책 판단의 주요한 근거라 할 수 있는 기존 4월 수정전망 상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내수 위축 지속성에 대한 판단은 6월 국내 지표의 추가 증거를 확보한 이후 7월 수정전망으로 넘기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어 "주요 국제기구들의 글로벌 성장전망을 하향하고 있고,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소비 회복세가 주춤하다는 이번 한국은행의 국내경기 진단은 4월 전망 당시에 반영되지 못한 변수로 지속성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국내총생산(GDP) 하향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화 절상에 따른 성장 둔화 효과도 수정전망 하향 추정 근거다. 정 연구원은 "한은총재가 BOK 경제전망 모형 상 환율절상 효과는 성장에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는데 정성적인 판단이 변수이긴 하지만 올해 1분기 평균환율 1065원 대비 37원 가까이 절상된 환율 변수(2분기 6월 현재까지 평균환율 1032원, 11일 종가 1015.7원)는 기존 4.0%로 설정된 올 해 성장 전망을 낮춰 잡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7월 수정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일각의 전망은 당분간 큰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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