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새 후보에 오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창극 칼럼 내용 봤더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은 '신의 축복'?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임명했지만 과거 그가 쓴 칼럼이 논란이 되고 있다.10일 지명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중앙일보 주필과 대기자 시절 쓴 기명칼럼들을 통해 보수적 색채를 강하게 나타낸 경력을 갖고 있다.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쓴 칼럼내용 속에는 용산참사 당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옹호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가 확연히 나타나 있다.그는 2009년 2월 용산참사 당시 과잉진압을 주도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에 대해 '김석기를 살려야 한다'는 칼럼을 썼다.특히 주민과 경찰 6명이 숨진 용산참사와 관련해 "우리의 원칙은 무엇인가. 법을 존중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보수 우파의 시각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다.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칼럼이다.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하던 2009년 8월 초 '마지막 남은 일'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자금 조성과 재산 해외도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나라의 명예를 위해서도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시 김 전 대통령 쪽 최경환 비서관은 "비자금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병석에 계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행위"라는 반론보도문을 '중앙일보'에 실어 곧바로 반박했다..그러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는 18대 대선 직후인 이듬해 12월25일 ‘하늘의 평화’라는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당선을 '신의 축복'에 비유했다. "(대선이) 반대의 결과가 되었을 때 지금 이 나라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역사의 신은 늘 우리 일에 개입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베일 뒤에서 지켜보고 있기만 한다. 우리 역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대한민국을 지켜 주었던 그가 나타난 것은 아닐까?"라며 박 대통령의 당선을 신의 개입이라며 반긴 바 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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