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포럼]고준호 '위험요인에 따른 자산배분 필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펀드별 일관된 투자전략 확립해야'

고준호 신한BNPP운용 상무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최근 자산배분 전략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고준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무는 10일 "글로벌 선진국과 일부 해외 연기금에서는 자산배분 전략수립을 위한 자산군 분류 체계를 주식·채권 등 기존 자산유형 기준에서 롱숏,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등 투자전략이나 위험요인에 따른 분류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제1회 글로벌자산배분포럼'에서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국내 자산운용사의 글로벌 자산배분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 상무는 현재 한국시장에서의 자산배분 전략이 국내주식, 브라질 채권 등 단일 자산군에 대한 자산배분이 주류를 이뤄 엄밀한 의미에서 자산배분이라기 보다는 절대수익 추구 전략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운용사는 자국 주식 편향이 글로벌 운용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며 "국내주식형 펀드는 운용방식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내운용사의 성공적인 자산배분솔루션 도입을 위해서는 자산배분전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펀드별로 일관된 투자전략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 상무는 변화하는 환경에서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완화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기금 중심의 자산배분 솔루션 수요가 보험사와 법인 등으로 확대되고 리테일 고객의 수요 역시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국내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자산배분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담조직의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은 지난 2011년 해외펀드 가입 변액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제공을 시작으로 관련 서비스 확대와 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 중이다. 그는 "다수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