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롯데카드가 다음달부터 자동차와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등 내구재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한다. 신한·삼성카드에 이어 3번째로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최근 카드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카드 관련 신규사업 진출이 어려워지고 신용판매나 대출 수수료 수익이 줄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진출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롯데카드 관계자는 10일 "롯데카드 할부금융은 일반 승용차 보다는 트럭이나 중장비 등 상용차 부문에 주력할 것"이라며 "틈새시장 전략으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등 유통 부문과 연계해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카드는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가전기기 등 내구재 상품도 취급할 계획이다. 하이마트 등 제휴 대형마트에서 올레드 텔레비전(OLED TV)이나 냉장고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24~36개월 장기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이자 할부 혜택 없이 신용카드로 할부를 결제 할 경우 24개월 기준 연 금리가 최대 20% 수준이지만 할부금융 서비스로 구매하면 10%대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롯데카드는 신한카드처럼 할부금융 관련 전담 자동차 에이전시(CA, Car Agency) 조직이 없기 때문에 종합 CA를 통해 할부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종합 CA는 여러 할부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자동차 할부금융 고객 모집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다.카드업계는 롯데카드의 내구재 할부금융 진출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캐피탈사가 취급하는 내구재 할부금융은 의료기나 생산설비 등에 국한됐기 때문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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