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동양증권은 10일 금호석유에 대해 올해 합성고무 부문 등의 흑자전환에 힘입은 실적 개선과 함께 장기 모멘텀도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동양증권은 금호석유의 올해 실적이 매출액 5조6000억원, 영업이익 25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실적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특히 하반기 추정 영업이익 규모는 1785억원으로, 상반기 영업이익 대비 140% 증가되며 회복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또 6월을 기점으로 약 10개월 만에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황 연구원은 “아시아 부타디엔 증설로 원료가격은 안정화되는 반면 타이어업체의 보유재고 감소로 합성고무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6월 초 합성고무 스프레드는 손익분기점을 상향 돌파한 상황.금호피앤비 화학 역시 6월 방수용 도료에 쓰이는 에폭시 4만5000톤 증설 완료로 그간 적자를 기록했던 BPA(페놀, 아세톤, 비스페놀A)를 내부 소진 가능해지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장기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제2열병합발전소 증설은 수정된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 중으로 완료시 발전소부문에서 매출액 4800억원과 영업이익 2800억원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신규 증설에 따른 주주가치 상승 효과는 주당 4만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배로 대우건설 풋백옵션 위기 이후 평균치인 2.3배에 크게 미달한다”면서 “2분기 실적과 주가의 괴리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달부터 주가상승으로 정상화 과정 진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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