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대대적인 경기부양책과 1020원선이 붕괴된 환율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고 있다.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뚜렷한 상승탄력은 받지 못하고 강보합권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개인 홀로 순매도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연휴 ECB는 사상 첫 마이너스 예금금리(-0.1%)를 도입하고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내리는 부양책을 내놨다. 4000억 유로 규모의 목표장기대출프로그램(TLTRO)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5일 독일 DAX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만선을 터치했지만 장후반 상승폭은 제한돼 유럽 주요국 증시는 0.5% 안팎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ECB의 사상 첫 마이너스 예금금리 등 완화정책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3대지수 모두 1% 안팎으로 올랐다. 현지시간 6일 일본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기술주와 금융주 중심으로 차익매물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ECB 부양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소식에 주요국 증시가 0.5% 내외로 올랐다. 미국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지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대지수 모두 0.5%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7엔 오른 102.48엔에 거래됐다. WTI는 전일대비 0.2% 상승한 배럴당 102.66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0.1% 하락 마감했고 변동성 지수(VIX)는 10%대로 떨어졌다. 9일 오전 10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1포인트(0.27%) 오른 2000.49를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666억원을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이 486억원, 기관이 171억원을 사들여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POSCO(3.65%), NAVER(2.02%), SK하이닉스(1.29%), 신한지주(1.1%), 삼성생명(0.49%) 등이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2.06%), 기아차(-0.53%), 현대차(-0.44%), 한국전력(-0.25%)등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59%), 철강.금속(2.29%), 화학(1.29%), 증권(1.3%), 의약품(1.2%), 금융업(1.12%), 은행(0.75%)등은 상승세다. 의료정밀(-4.04%), 전기.전자(-1.26%), 운수창고(-0.64%), 제조업(-0.06%) 등은 하락 중이다. 이 시각 현재 1종목 상한가 포함 451종목이 강세다. 7종목 하한가 포함 303종목은 약세다. 90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닥은 1.21(0.23%) 오른 524.34다. 원·달러 환율은 2.95포인트(0.29%) 내린 1017.55원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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