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중랑구 기술직 서기관 자체 승진 제동

서울시, 문병권 현 중랑구청장이 전석기 도시환경국장을 부이사관 승진시켜 부구청장 발령 내려는 움직임 제동 걸어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기술직 서기관(4급)을 부이사관(3급)으로 자체 승진시켜 부구청장으로 발령내려는 움직임에 대해 서울시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서울시는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이달말 임기 종료되는 가운데 기술직 전석기 도시환경국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켜 김광례 현 부구청장 후임에 앉힐 계획을 갖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기술직 인사는 시가 주관해 승진 및 전보를 해온 관례를 깨고 임기를 얼마 두지 않은 현 문병권 구청장이 기술직 공무원을 승진시켜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22일 중랑구에 ‘기술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는 서울시 통합인사 원칙을 따르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서울시는 만약 중랑구가 이런 서울시 원칙을 무시하고 강행할 경우 중랑구는 통합원칙에서 제외시키겠다는 강한 경고를 전달했다.서울시 관계자는 5일 기자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이루워지고 있는 인사 원칙을 임기를 얼마 두지 않은 현 구청장이 이를 깨려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서울시는 이 문제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중랑구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석기 국장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여 중랑구청공무원노동조합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문병권 중랑구청장이 사면초가에 휩쌓이게 됐다.이에 대해 중랑구는 "부구청장(지방부이사관) 임용권한은 자치구 구청장에 있고 중랑구 소속의 기술서기관을 결원인 소속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 임용하는 것은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 기술직 승진 인사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자치구 통합인사합의서 취지에 벗어났다는 내용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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