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정몽준 후보의 개발정책에 대해 "과거지향적이고 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몽준 후보의 개발정책은 오세훈 시장의 개발정책을 답습한 것이고 예산낭비성이 있다. 서해뱃길 사업도 채산성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제 서울은 관광 MICE 산업·지식부가산업·R&D융복합 산업 쪽으로 이제 발전해야 한다"며 "미래의 제조업은 과거의 하드웨어 중심이 아니라 창조적 혁신을 중심으로 한 산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박 후보의 입장도 나왔다. 전일 밤 JTBC토론회에서 나왔던 해명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었다. 박 후보는 "감사원에서 그동안 친환경급식 식자재를 조사해 거기에서 2건의 농약함유량이 있는 식자재를 발견했다는 것은 분명히 (감사원이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통보서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감사원이) 서울시에 통보한 통보서를 보면 그런 내용은 전혀 언급이 돼 있지 않다. 그 말은 그게 별로 문제 안 될 정도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정 후보께서 주장하듯 농약이 대량으로 학교에 납품되고 식자재로 사용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어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시스템이 붕괴되고 기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어난 사고"라면서 "서울시도 과거의 전시행정, 토건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질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가 되려면 기본이 깐깐하게 챙겨지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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