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하반기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5조5000억원(전년 16조4000억원), 영업이익 3774억원(전년 487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615억원(전년 2897억원)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289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485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90% 이상 회복되면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인도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인도는 하반기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부양대책이 예상되는데 연간 폴리에틸렌(PE) 140~150만t을 수입하는 인도 석유화학 구조로 인해 롯데케미칼의 PE 수익지표 호조세 지속이 가능하다"며 "또한 3분기는 중국의 제조업 시즌으로 화학제품의 연중 최대 성수기다. 더구나 중국 정부는 통화정책 미세조정 및 정부재정지출 조기집행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롯데케미칼의 EG(에틸렌글리콜)·TPA(테라프탈산) 수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아로마틱 생산설비 효율화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2014년 상반기 동안 TPA 생산능력은 58만t 축소한 반면 이소프탈산(PIA) 6만t과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20만t 설비를 확대했다"면서 "적자제품 생산량을 줄이고 흑자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아로마틱 부문 영업이익은 연간 1700~1800억원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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