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최종일 5언더파 몰아쳐 '5타 차 대승', 박일환 2위
김우현이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 우승 직후 도자기 프로피를 끌어 안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KGT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우현(23)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그것도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1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골프장 해피ㆍ휴먼코스(파71ㆍ7025야드)에서 끝난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2위와 무려 5타 차의 대승(20언더파 264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1억원이다.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하지만 5번홀(파4) 버디를 스코어카드에는 파로 적어 5언더파가 됐다. 골프규칙상 실제 타수 보다 적게 기록하면 스코어 오기로 실격, 많게 표기하는 건 그대로 인정된다. 결과적으로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박일환(22ㆍJDX)이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2위(15언더파 269타)로 올라섰다.김우현이 바로 2008년부터 2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차세대 기대주'다. 2010년 프로로 전향해 2011년 코리안투어에 합류했다. 모자에 붙인 바이네르가 바로 아버지 김원일(53)씨가 운영하는 구두 브랜드다. "(스코어카드 사건에 대해) 분명히 확인한 것 같은데 아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가슴을 쓸어내린 김우현은 "일단 한국에서 승수를 쌓은 뒤 기회를 봐서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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