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할 비영리 민간단체 '프렌딩'이 30일 설립됐다. 연예인 등 학생들에게 영향이 큰 대중 문화를 활용해 학교 문화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프렌딩은 단체명도 'Friend'와 'Ing'의 합성어로 학생들이 즐겨 사용하는 '초딩' '중딩' '고딩' 등의 용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시작부터 학교 문화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프렌딩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음성을 통해 학교 벨소리를 송출하는 '학교시보교체사업'을 준비 중이다. 벨소리로 사용될 음성은 개그맨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다음 학기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학교 내.외부의 환경을 학생 중심으로 바꿔 관리토록 하는 '청정학교 만들기'와 성적 향상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청개구리 장학금' 사업 등도 준비 중이다.백두원 대표는 "현재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제와 미디어를 통한 해결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우리사회의 의식 있는 여러 인사들과 함께 학교 문화 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선임 행정관을 지낸 백 대표는 사회단체 '참빛'을 설립해 불우학생과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는 등 공익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프렌즈에는 영화 '철가방 우수씨' 제작자인 김회구 남북문화교류협회장과 성낙양 두산BG장, 뮤직비디오 감독 차은택씨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했다.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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