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전투표 참여…'새로운 서울,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달라'

박원순, 부인과 사전투표 인증샷(사진: 박원순 트위터)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30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사전투표를 한 후 "사전투표 등으로 투표율을 높여 새로운 서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5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박 후보 곁에 부인 강난희 여사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주민센터에 도착한 이들 부부는 지지자 20~30여명과 인사를 나누며 구로3동 주민센터 지하 1층에 설치된 투표소로 향했다. 박 후보는 지문을 이용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투표용지를 수령한 후 기표하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구로3동 주민이 아님에도 박 후보와 강 여사가 구로동 투표소를 찾은 데 대해 캠프 관계자는 "이곳(구로3동)에는 직장인들이 많이 있는데, 자신이 사는 곳이 아니라도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를 마치고 밖으로 나온 박 후보는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SNS에 올릴 '투표 인증사진'을 촬영했다. 취재진들이 '강 여사님하고 같이 찍으셔야 한다'고 주문하자 강 여사도 수줍어하며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했다. 강 여사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던 박 후보는 "아니, 내 얼굴만 크게 나와"라고 취재진들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했듯 낡은 생각, 낡은 정치, 낡은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비롯해 투표율을 높여 새로운 서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공식자리에 나선 강 여사는 쏟아지는 질문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는 인근 직장인들이 찾아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근처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목동 주민 홍은실(50·여)씨는 "선거 당일(6월 4일)에도 출근해야 하고, 늦게까지 근무해야 할 것 같아서 (오늘) 투표했다"며 "워낙 (투표시스템이) 잘 돼있어 마음속으로 뽑을 후보만 정해두면 1~2분만에 투표를 마칠 수 있어서 편리했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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