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등은 심각한 상황
▲중국 스모그는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전 세계가 환경오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최근 급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스모그 비용으로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자동차 매연으로 전 세계 부자 나라들은 매년 8000억달러(약 816조원)를 부담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스모그로 전 세계 34개국의 부자나라들은 매년 그에 맞먹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현지 시간)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고 공기오염으로 인해 OECD 국가들은 또한 매년 1조7000억 달러 규모의 건강관리와 조기 사망 비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사이언티스트가 이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지구촌이 맞닥뜨리고 있는 이런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특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비 잭 콜롬비아대학 교수는 "각국 정부들이 이제부터 구체적 행동에 들어가야 할 때"라며 "적절한 대책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고 추가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많은 자동차 배출 가스는 디젤엔진으로부터 비롯된다. 이에 OECD 각국들은 디젤차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없애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디젤차를 줄이고 전기차를 확대하는가 하면 도심 지역에서는 자전거를 통한 이동을 적극 권유하는 대책도 나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중국과 인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중국과 인도 등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중국의 경우 매년 1조4000억 달러, 인도는 5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두 나라는 세계 평균을 웃도는 스모그로 인해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시민들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각국이 자동차 오염과 스모그 등으로부터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찾지 않는 이상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전 세계는 지금 비상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011년 발생한 베이징 스모그.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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